암호화폐 금융 시장은 주식 시장과 분리되어 있을까?

최근 나스닥 시장과 암호화폐 대장격 자산 2개에 투자를 하고 있다.

내가 알아보고 싶었던 지점은 "나스닥과 암호화폐 시장 간의 상관관계가 어느 정도 될까?"에 대한 부분이었다. 결론은 일단 아래와 같음.

Source : investing.com, hersheyanalysis

Now와 나스닥 지수는 90%라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지만, 나스닥과 BTC, ETH는 상관관계가 거의 없다시피 하고 오히려 BTC의 경우 약 30% 가량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확실히 둘 사이의 상관관계는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대체투자 자산으로 바라보는게 합리적인 것 같음.

오히려 어제자로 나온 뉴스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금과의 상관관계가 all time high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시장에 유동성이 계속 확대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면서, 금이나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도 계속 생기는 것 같다. 주요 연기금이나 endowment fund들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약 2%~5% 정도 포함시키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Bitcoin's Correlation With Gold Hits Record High - CoinDesk

---

나스닥, Now, BTC, ETH 시계열 추이 비교 (2020년 9월로부터 직전 1년 기준)

Comments

• Now : ServiceNow는 엄청나게 안정적인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회사이지만, PER가 100을 훌쩍 넘길 정도로 가격 거품이 심한 주였다. 순이익도 7,000억원 정도 되는데 시총이 80-90조였다. Facebook이 30-40 정도의 PER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약간 심한거 아니었나 싶어서, 거품 종점에 있을때 투자를 철회했는데 다행히 10% 이상의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었다.
• 나스닥 : 나스닥은 코로나 첫 발발 시점에서 잠깐 빠졌던 것을 빼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양세다. 2020년 9월 들어서 약간의 조정이 을 받고 있긴 하다.
• BTC : 나스닥과 반대로,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저번 코로나 사태때부터 느꼈지만 BTC, ETH는 1주일 정도 앞서서 주식 시장의 변화가 가격에 반영이 되기 시작한다. 위 차트에서만 봐도, 암호화폐 쪽에서 특정 하락세가 나오고 나서 며칠있다가 나스닥 지수, Now의 가격 모두 빠지는 추세를 볼 수 있다.
• ETH : 나스닥과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비트코인과 동일하고, 오히려 BTC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모양새가 짙다. 가격 등락폭, 즉 변동성의 경우 BTC보다 심한 것 같다. 한가지 매우 중요한 것은, ETH의 경우 De-Fi나 ICO 등 고위험 파생상품 내지 겜블링 상품때문에 가격이 폭등하는 경향이 매우 짙다. 이 때 이더리움 자체적으로 필요해지는 ETH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에, 시장이 급격히 반응하게 되고 이에 따라 BTC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실제로 둘 간의 상관관계는 80%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