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SaaS인 Slack은 성장성이 어떨까?
지금은 SaaS의 시대입니다. 수많은 업무 자동화, 생산성 툴이 일반인들에게도 퍼지면서 SaaS의 성장성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죠. 우리나라도 곧 SaaS 회사들이 더 많아질거에요. 하나의 케이스 스터디를 짧게 해보자면,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있는 B2B SaaS 제품은 Slack이 있습니다. 저는 Slack의 경우에는 vertical하게 파이를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일단 TMT 스타트업으로서, 매출 CAGR은 80% 정도로 상당히 높습니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계속 안나오는데, 순이익이 안나오면 대충 이해는합니다. 그런데 operational cost가 계속 늘어납니다. R&D 비용의 경우 평균 1,500억원 정도였던 것이 작년에는 4,500억 이상으로 올라갔고 SG&A는 2배 가량 뛰었습니다. 운영비부터 이슈가 좀 있어서, 순이익 역시 적자폭이 점점 커지네요. 수익성 지표의 대표격인 EBITDA Margin 역시 약 -85%로 처참한 수준입니다.
Revenue Growth (FY17-FY20)
Unit : $ 1K | 2017 | 2018 | 2019 | 2020 | CAGR |
Revenue | 105,153 | 220,544 | 400,552 | 630,422 |
82% |
YoY | N/A | 109.74% | 81.62% | 57.39% |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
시장 내 경쟁도 꽤나 치열합니다. 미국에는 Swit, MS Teams, ServiceNow 등이 있고 국내에는 현지화 전략을 잘 실행하고 있는 잔디, 카카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머징마켓의 경우에는 Line Works라고 해서 라인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협업툴이 있습니다. (Line은 일본과 이머징 마켓 사이드를 꽉 잡고 있는거 아시죠?)
이런 이슈들 때문에 Slack이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핫하다는 협업툴인 Swit처럼, non-stop & all-in-one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요. 다만, first-penguin으로서 수많은 제품들이 integration되어 있는 부분과 많은 유저들이 lock-in되어 있는 것은 IT 제품으로서 정말 어마어마한 자산입니다.
P.S. 소프트웨어는 특히나 개발자들이 많이 모여있을수록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블록체인 앱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그러고 있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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