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올해 Bain에서 스터디하기 매우 좋은 M&A 리포트가 나와서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M&A의 초점은 재무적 투자(FI)보다는 전략적 투자(SI)에 맞춰져있고 글로벌 M&A 시장의 현황을 매크로하게 살펴보기 좋습니다 !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현 시대에서 비즈니스가 발전하는 과정을 insightful하게 학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양질의 리포트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M&A 리포트를 리뷰하기에 앞서, 본 문서는 Scale deal과 Scope deal의 차이를 인지하고 읽는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Bain이 정의하는 각각의 deal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Scale Deal vs Scope Deal
Part 1. Current Status of M&A Market
시계열 글로벌 M&A 볼륨 (1998-2019, 단위 : USD tril)
- 2015년 이후부터는 평균적으로 3~3.5조 달러 가량의 M&A 볼륨이 기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연간 약 4,000조 정도의 M&A가 진행되고 있네요.
- 특히 지난 3년간 Deal count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전체 매각 볼륨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COVID 때문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양질의 M&A 매물들이 글로벌하게 많이 공급되고 있는 듯 합니다. Sell-side 위주의 Deal이 이어지는 것과 동시에 Buyout PE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요.
수평적 M&A(Scope Deal)의 지속적 성장
전통적으로, M&A는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 효과를 기반으로 성장한 독과점 기업을 위주로 진행(Scale deal)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딜의 특징은 기존 사업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최적화하고 시장 점유율은 극대화하는 전략에 수반되는 M&A였습니다. 즉, 기존 산업에서 수직적(vertical)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전략인 것이죠.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비즈니스의 수평적 확장(Scope deal)을 목표하는 M&A Deal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비용 효율성과 신시장 개척이라는 두 변수를 가정할 때, Scope deal은 후자의 변수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며 주로 다음과 같은 사안을 주로 고려하게 됩니다. (회사가 도달할 수 있는 수평적 범위 확장)
- 이질 제품에 대한 생산 능력, 지리적 위치 등 추가 확보
-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및 신제품 개척
- 회사 조직문화의 다각화
Ref) Scope vs Scale M&A Deal ?
Scope vs Scale: The Shifting Trend in M&A Activity
As we’re now several months into 2019, this is when research regarding M&A activity from the previous year is published. This information helps professionals like our team at Generational Equity identify changing trends in the market that are influen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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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lied EV/EBITDA (median, 2004-2019)
- 산업별 평균 EV/EBITDA의 경우, 12.3x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는 10 내외의 EV/EBITDA를 갖는다는 점을 미루어볼때 산업 전체적으로도 10 내외의 거래 배수가 도출되고 있는 점은 크게 놀라운 지점은 아닌 것 같네요.
- 다만, EV/EBITDA의 경우 최근 상장되는 Snowflake, Asana, Tesla 등의 IT 기반 기업이나 이커머스, 뉴미디어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적용되기 어려운 거래 배수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PSR, EV/Sales를 주로 사용)
개인적으로, IT 기반 기업이라는 이유로 EBITDA, FCF가 적자로 도출되는 것을 합리화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매우 큰 의문입니다. 특히 SW 회사의 경우 GP Margin이 80%가 넘는게 부지기수입니다. 비용 구조 측면에서 SG&A를 최적화하는 것이 최우선순위 아닌가 싶네요.
주요 증시 내 900개 상장사의 연간 매출 성장률 (2000-2019, Median)
- 2019년 발생한 큰 규모의 M&A 중 60%가 Scope M&A였는데, 이는 2015년의 비율(40%)보다 20%p 높은 비율입니다. 뿐만 아니라, $1B 이상 규모의 M&A deal 중에서 Scope deal에 투입된 금액은 50% 이상 늘어난 반면 Scale deal에 투입된 금액은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 이렇게 신성장 산업에 투자를 하는 경향이 짙어지다보니, 매출 성장세의 경우에는 다소 주춤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 그림을 보면 2000년대 초반부터 2010년까지는 경제 불황을 제외하고는 10% 내외의 매출 성장세가 이루어졌는데요. 2019년에는 2.4%라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많은 상장사들의 임원진들은 이제 느려도 꼭 성공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보다 scope deal을 통해 신성장 엔진을 확보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많은 그룹 계열사들이 사내에 CVC를 설치하거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것과 유사한 트렌드라고 보여지네요.
Part 2. Key M&A Trends
트렌드 핵심 요약 : Scope deal에 대한 규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 2019년은 M&A 규제에 대한 검토가 이례적 수준으로 이루어짐
- Tech 기반의 성장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주로 검토되는 규제에는 데이터 주권, 핵심 기술에 대한 접근권 등으로 확대되고 있음
- 이러한 경향은 M&A deal을 실사(due diligence)함에 있어서 더 많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필요로 하고, 관련 규제 전문가들을 사내에 더욱 많이 배치해야 하는 니즈를 키움
점점 더 어려워지는 Scope Deal Closing
미국의 경우, T-Mobile과 Sprint의 합병 건($59.6B 규모)이 난항을 겪고 있고 APAC에서는 Vodafone 그룹과 TPG Telecom의 합병 거래($6.2B 규모)가 블락된 적이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CMA(유럽 공정거래위원회)가 Sainsbury와 Asda의 합병($10B 규모)을 중단시키기도 했네요. 사실 투자은행 입장에서는 M&A의 핵심이 Deal closing이라는 점에서 미루어보아 이러한 규제 이슈는 반드시 사전에 검토가 되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Scope Deal Regulation에 대응하는 방법
Scope deal을 인수자라면 특정 M&A deal을 진행하기 전에 아래와 같은 이슈들을 먼저 분석해보아야 합니다.
- 피인수자가 진행한 인프라 투자 및 신규 개발에 대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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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을 통해 얻어지는 효익(특히 고객의 효익)에 대한 비즈니스적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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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S analysis : 두 회사가 합병하지 않을 경우 경쟁 상황에서 발생하는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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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BE analysis : 합병시 발생하는 시너지(효율성), 그리고 시너지에 대한 특이성과 검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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